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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표조사] 상주 공갈못 출토 목재, 국내 最古 목재 수리시설 ?_AD 585~745년 것 확인
작성자 배은영 ( 124.136.51.149) 작성날짜 2009-12-07 10:14:16 조회수 1503
삼한시대 저수지인 공갈못(상주시 공검면)에서 출토된 목재(영남일보 10월22일자 2면 보도)가 삼국시대의 것으로 밝혀져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상주시는 지난 5월 공갈못 정비사업 과정에서 수리 관련 시설의 일부로 보이는 목재 14점을 발견, 경북도문화재연구원에 조사를 맡겼다. 경북도문화재연구원은 충북대 산학협력단 목재연륜소재은행에 이들 목재의 방사성탄소연대와 나무의 종류·나이에 대한 분석을 의뢰, 최근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목재연륜소재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출토된 목재 14점 중 10점은 소나무, 3점은 밤나무, 1점은 참나무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목재에 대해 방사성탄소연대를 측정한 결과는 AD 585~745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는 삼국시대 후기와 신라가 백제(660년)와 고구려(668)를 멸망시키고 통일신라시대를 열어젖힐 때와 맞물린다.

이 목재가 저수지 시설에 사용된 것으로 밝혀지면 형태가 가장 잘 보존된 최고의 목재 수리시설이 될 전망이다. 저수지 시설에 사용된 최초의 목재로 밝혀질 경우 공갈못의 역할을 말해주는 가장 명확한 증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부 기록과 전설로만 전해져 내려온공갈못의 문화재적 가치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출토된 목재 중 4점은 절단되기는 했지만, 가운데 홈과 사각제재면 등의 원형이 보존돼 있어 모양만으로도 수문기둥이나 수로용으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또 상당 부분 부식이 진행된 목재 중 사각홈으로 관통돼 있거나 정교한 가공의 흔적이 있어 수문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측된다.

문화재 전문가들은 이 목재의 연대가 밝혀진 만큼 용도만 확인할 수 있으면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상주시는 오는 11일 문화재 자문회의를 열어 이 목재들의 처리 방법을 의논할 방침이다.

한편, 공갈못 문화연구회와 공갈못 복원추진위원회 등 지역의 향토사학관계자들은 목재가 1천400여년전의 것으로 밝혀지자, 공갈못에 대한 새로운 조명이 필요하다고 보고 크게 고무되는 분위기다.

공갈못 관련 단체의 한 관계자는 "김제 벽골제의 경우 연대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수문 기초시설로 추정되는 석재를 토대로 발굴작업을 벌이고, 박물관과 축제장 등 대대적인 투자를 해 김제의 대표적 명소로 만들었다"며 "이번 기회에 공갈못 복원과 개발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2009-12-04 영남일보 이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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