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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지표조사] [신문기사] 백제 목간 껍질 129점 새로 확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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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이정은 ( 124.136.51.169) | 작성날짜 | 2009-01-16 13:26:31 | 조회수 | 16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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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부여박물관이 충남 부여 능산리 절터 출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확인한 목간(木簡) 껍질. 목간을 재활용하기 위해 글자가 적힌 나무 표면을 긁어내면서 생긴 부스러기다. /국립부여박물관 제공
백제 시대의 목간(木簡·나무조각에 먹 글씨를 쓴 것)을 재활용하기 위해 손칼로 얇게 깎아낸 목간 껍질 129점이 최초 공개됐다. 또 요즘 택배표처럼 백제 때 물건을 배달하는 데 쓰인 꼬리표 목간이 한·일 간 교류가 활발했음을 보여주는 최초의 문자 자료라는 판독 결과도 나왔다. 국립부여박물관(관장 권상열)은 8일 소장품 조사자료집 '백제 목간'을 통해 "충남 부여 능산리 절터(사적 제434호)에 대한 6~8차 발굴조사(1999~2002년)의 출토품을 재정리하는 과정에서 목간 껍질과 부스러기 129점을 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목간 껍질 129점은 두께 0.05~0.5㎝의 '나무 대팻밥' 앞뒷면에 각각 먹으로 글씨를 적은 것이다. 이용현 학예연구사는 "우리가 종이에 글씨를 쓰고 지우개로 지워 다시 쓰는 것처럼, 백제 시대에는 글자가 적힌 나무 표면을 손칼로 긁어낸 후 그 위에 새 글자를 써서 재활용했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종이가 귀하던 시대에 목간은 물품이나 짐의 꼬리표, 혹은 메모지 역할을 했다.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500여점이 나왔지만, 이 중 백제의 목간은 70여점에 불과했다. 부여박물관은 또 1999년 부여 쌍북리 유적에서 출토된 꼬리표 목간에 쓰여진 글자를 정밀 판독한 결과, '나○내연공(那○內連公)'(○는 판독 불능 글자)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학예연구사는 "'연(連·일본어 무라지)'은 일본 고대 야마토(大和) 정권에서 관직을 기반으로 내린 성(姓)인 '가바네'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내연공'은 무라지라는 가바네를 가진 왜인(倭人)의 이름으로 보인다"며 "백제와 일본 간 교류가 활발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최초의 문자 자료"라고 말했다. 2009.1.9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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