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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표조사] "중성리 신라비 건립시기 501년 아닌 441년 가능성"
작성자 배은영 ( 124.136.51.149) 작성날짜 2009-10-08 11:58:12 조회수 2086
경북대 이문기교수 주장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신라비석인 중성리 신라비의 건립 시기는 441년까지 거슬러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7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성리 신라비' 고찰을 위한 학술대회에서 경북대 이문기 교수(역사교육학과)가 이같이 주장해 건립시기를 두고 향후 논란이 될 전망이다.

이 교수는 "중성리 신라비의 건립 시기가 501년이라는 견해가 많지만, 비(비석)에 반영된 신라 6부의 모습이 냉수리비에 비해 상당히 예스럽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보다 60년 앞선 441년(눌지마립간 25년)일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중성리비에 반영된 신라 6부의 모습은 냉수리비나 봉평리비의 6부 모습과 비교하면 정형화되지 못한 형태"라며 "(건립 시기를) 501년이라고 가정할 경우 503년에 냉수리비가 건립되기까지 2년만에 신라 6부가 급속히 정비됐다는 것인데 이것이 가능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건립 연대를 성급하게 단정하기보다 (441년설과 501년설의) 두가지 가능성을 열어둔 채 좀더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말했다. 이 교수는 이와함께 "중성리비는 아무리 늦어도 501년(지증마립간 2년)에는 건립된 것이 분명한, 지금까지 발견된 신라비 가운데 가장 오래된 자료"라며 "중성리비 발견은 6부를 비롯한 신라사 연구는 물론, 인근 냉수리비와의 공통성을 비교함으로써 5∼6세기 포항지역의 모습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포항정신문화발전연구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대학교수 등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중성리 신라비의 발견 경위와 고대의 포항과 흥해'등 중성리비의 내용과 의미를 고찰하는 다양한 주제 발표와 종합 토론이 열렸다.

중성리 신라비는 지난 5월 포항시 흥해읍 중성리에서 주민에 의해 발견됐으며, 제작 시기가 지금까지 신라비 가운데 가장 오래된 '영일 냉수리신라비(국보 제264호)'보다 2년 빠른 501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돼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병기 포항시 문화관광과장은 "학술대회를 계기로 신라사 연구는 물론 포항지역이 금석문 제일의 도시로 발돋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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