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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椀)은 놋쇠로 만든 바리형의 그릇을 말하며, 합(盒)은 바리형의 그릇에 뚜껑이 덮여 있는 것을 말한다. 고령 송곡리 유적에서 출토된 완과 합은 청동(靑銅)으로 제작(制作)된 것으로, 청동(靑銅)은 구리(銅, Cu)합금 중에서 가장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왔던 구리(Cu)-주석(Sn)계의 합금(合金)이다. 청동(靑銅)은 원래는 주석을 가한 구리합금을 말했으나, 구리합금 전체를 말하는 경우가 많다.
고령 송곡리 유적 11호 토광묘에서 출토된 청동완은 동체(胴體)의 1/3 정도가 결실되었다. 동체(胴體)에 대각(臺脚)이 부착되어 있는 형태로 바닥은 편평하며, 동체는 둥글게 올라가다가 동최대경(胴最大徑)에서 약하게 내만(內彎)한다. 구연(口緣) 아래에 1조(條)의 침선(針線)이 돌아간다. 바닥에는 못 4개를 등각격으로 박아 따로 만든 대각을 동체에 고정한 것으로 추측되며, 현재는 4개의 못구멍만이 확인된다. 대각은 밖으로 살짝 벌어진 형태로 보이나 외압으로 인해 변형되었다. 28호 토광묘에서 출토된 청동합의 뚜껑(蓋)은 일부가 결실되어 상면(上面)과 구연부(口緣部)가 접합되지 않은 상태이다. 상면(上面)은 편평하며, 완만하게 내려오다가 구연(口緣)에 이르러 약하게 외경(外傾)한다. 동체(胴體)는 바닥은 편평한 편이며, 둥글게 올라가다가 동최대경(胴最大徑)에서 내만(內彎)한다. 구연(口緣) 아래에 1조(條)의 침선(針線)이 돌아간다. 전면(全面)에 가질흔이 확인된다.
11호 토광묘 출토 청동완
고(高) 11.6cm, 구경(口徑) 15.8cm, 대각고(臺脚高) 3.0cm,
저경(底徑) 8.7~11.2cm, 중량(重量) 117.5g
28호 토광묘 출토 청동합
고(高) 6.6cm, 구경(口徑) 16.9cm, 개고(蓋高) 3.1cm,
개저경(蓋底徑) 18.0cm, 중량(重量) 234.8g |